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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업투자자의 리얼 일지, 돈과 멘탈 사이에서 나는 살아남았다

복마담 2025. 5. 29. 11: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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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꿈꾼다, 돈으로 자유로운 삶

처음부터 전업투자를 계획했던 건 아니다.
나도 평범하게 회사에 다녔다.
아침 8시에 출근해서.
사무실 책상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.

하지만 불안했다.
월급은 고정돼 있고.
물가는 오르고 있었다.
무언가를 해야 했다.

처음엔 사이드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.
퇴근 후 매매 복기.
주말엔 재무제표 분석과 뉴스 수집.
이게 점점 재미를 넘어 삶이 되었다.

수익이 나기 시작한 건 1년쯤 후였다.
내 계좌에 숫자가 쌓이는 걸 보며.
처음으로 ‘가능성’을 느꼈다.

결심은 어느 날 갑자기 왔다.
회사 생활보다 투자 공부가 더 기다려질 때.
나는 사직서를 냈다.

전업투자의 세계로 들어간 순간.
모든 게 달라졌다.
자유는 있었지만.
그만큼 책임도 컸다.

매일 아침 8시 30분.
나는 컴퓨터 앞에 앉는다.
경제 뉴스, 환율, 선물지수 체크.
그리고 전날 종목 복기.

시장 개장과 함께.
내 하루가 시작된다.

돈보다 더 중요한 건 ‘멘탈’이었다

 

전업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.
감정을 다스리는 일이다.
그리고 그게 가장 어렵다.

상승장에선 누구나 천재가 된다.
하지만 하락장에서
진짜 실력이 드러난다.

나는 한 번의 급락장에서
한 달 수익을 모두 잃은 적이 있다.
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
손이 떨렸고, 눈앞이 아득했다.

그날 나는 매매를 멈췄다.
그리고 산책을 했다.
‘돈을 잃은 게 아니라, 멘탈을 지켜야 한다’
그게 내 투자 철학의 핵심이 됐다.

그래서 지금도 나는
매매 후 ‘마감 일기’를 쓴다.
왜 들어갔는지, 왜 나왔는지.
그 판단의 흐름을 기록한다.

이 습관은 나를 객관화시켜 준다.
그리고 다음 실수를 막아준다.

시장에선 절대 ‘감정’으로 움직이면 안 된다.
숫자와 원칙으로.
그게 전업투자가 살아남는 방법이다.

루틴이 없으면 전업투자도 무너진다

전업이라고 하면 다들 자유로워 보인다고 말한다.
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.
더 철저한 루틴이 필요하다.

나는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.

- 오전 8:30 ~ 9:00: 글로벌 뉴스 체크, 지표 분석
- 9:00 ~ 15:30: 실전 매매 (1~2종목 집중)
- 15:30 ~ 16:00: 마감 복기, 종목 정리
- 17:00 ~ 18:00: 운동 또는 명상
- 19:00 ~ 20:00: 투자 서적, 기업 리포트 읽기

이 루틴을 벗어나는 순간.
나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어진다.

수익도 중요하다.
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
‘내가 어떤 투자자냐’는 정체성이다.

루틴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.
손실에도 무너지지 않는다.
성공에도 자만하지 않는다.

전업투자는 매일이 싸움이다.
돈과 싸우는 게 아니라.
나 자신과 싸우는 것이다.

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
기록하고, 복기하고, 반복하는 것이다.

나는 아직도 매일 배운다.
오늘도 내 투자일지엔
손글씨로 이렇게 썼다.
“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매매하라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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